김영호, "동양화는 여자 같고 사랑스럽다"
OSEN 기자
발행 2008.11.04 16: 59

배우 김영호가 천재화가 김홍도 역을 맡아 동양화를 직접 배운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2시 용산 CGV에서 영화 ‘미인도’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영호는 “서양화는 어떻게든 채워야 하는데 동양화는 여백의 미가 있는 것 같다”며 “빈 공간이 그림이 된다. 아주 기발하게 상상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되게 쉽게 그릴 수 있다고 덤볐는데 알수록 더 어려워졌다”며 “나중에는 하기 싫었다. ‘이걸 내가 꼭 해야 하나, 대역 쓰면 되지’ 그랬다. 하지만 직접 하고 싶었다. 김민선과 그림을 그리는데 민선이에게 ‘넌 세필을 해라, 난 좀 큰 것을 그리겠다. 작은 것은 도저히 붓으로 못하겠다’고 했다. 대역은 쓰지 말자고 했고 되도록 우리가 그린 그림으로 하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정말 열심히 했다”며 “하지만 천 년의 그림을 2달 안에 표현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그리고 있는 얼굴은 진지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동양화는 좋다. 여자 같고 사랑스럽다. 안아주고 싶다”고 밝혔다. ‘미인도’는 천재화가 신윤복과 그림 ‘미인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은밀하고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다. 신윤복(김민선)과 그의 순수한 사랑인 강무(김남길)를 둘러싼 러브스토리, 김홍도(김영호)와 기녀 설화(추자현)로 이어지는 욕망과 질투의 스토리가 전개되며 서로 얽히고 설킨 네 남녀의 사랑을 담는다. 11월 13일 개봉.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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