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는 성윤이 이야기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지난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오리온스의 경기 시작 전 김진 SK 감독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미국 진출을 선언하고 팀을 떠난 방성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주전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부상 중이고 방성윤이 없는 SK는 이날 경기서도 패하며 3연패의 부진에 빠진 상태. 특히 해결사가 없었다는 점에서 방성윤의 공백은 더욱 커 보였다.
김진 감독은 "열심히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갑자기 복귀 소식이 들려와서 당황했다"면서 "지금 상황으로는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8일 열리는 NBDL 드래프트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방성윤의 자리를 대신해야 할 김민수에 대해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대학과 프로 무대의 갭을 채우지 못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민수는 올 시즌 드래프트 2순위로 SK에 입단한 기대주.
김진 감독은 "대학 때 적수가 없던 김민수가 프로에 와 보니 완전히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 것이다"면서 "골밑에서 자리를 잡으려니 파워가 부족하고 외곽에서 플레이하자니 상대의 스피드에 밀리는 등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한 시즌 정도 적응한다면 큰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말은 방성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김민수가 해야 할 일은 빨리 적응하는 것 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능력과 실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서둘러 다그치지 않고 탄탄한 능력을 가진 선수로 키우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지켜본 김유택 국가대표 코치는 "김민수는 장점이 무척이나 많은 선수"라고 강조한 뒤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점만 살아날 수 있다면 SK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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