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코르테스(35)가 구단과 감독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히면서 재계약이 불투명하다. 지난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코르테스는 올 시즌 멕시칸리그 디아블로에서 42경기에 등판, 3승 무패 25세이브(방어율 0.20)를 거뒀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코르테스의 영입에 앞서 "코르테스가 가세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팀에는 마무리 경험이 있는 투수가 없다. 그가 오면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고 큰 기대를 걸었다. 코르테스는 150km대 강속구와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13경기에 등판, 2승 1패 8세이브(방어율 2.84)를 거두며 특급 소방수의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로이스터 감독과 이상구 단장은 코르테스의 윈터리그 참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단장은 "코르테스가 윈터리그에 참가하는 바람에 계약이 힘들 것 같다. 로이스터 감독은 코르테스가 올 시즌 너무 많이 던졌기에 휴식을 취하며 내년을 준비하기를 바랐다"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물색할 의사를 드러냈다. 현재로선 코르테스와의 재계약 가능성은 높지 않다. 코르테스가 멕시칸 리그와 국내 리그에 이어 윈터 리그까지 뛰면 체력 저하로 내년 시즌 부진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롯데가 마땅한 외국인 투수를 찾지 못한다면 코르테스와 재계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코르테스가 내년 시즌에도 사직구장 마운드에 오를지 아니면 여느 외국인 선수처럼 스쳐지나갈지 두고볼 일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