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고의 프리키커 김형범(25, 전북)이 부상 악몽에 다시 빠지고 말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강 플레이오프 성남 일화와 경기서 연장 터진 루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을 비롯한 모든 선수단이 기쁨을 나타내고 있을 때 홀로 구석에서 눈물을 훔치던 선수가 있었다. 바로 무회전 키커로 대표팀까지 발탁됐던 김형범. 김형범은 이날 전반 두두에게 득점을 내주어 뒤지고 있던 전북의 전술적 변화를 위해 후반 3분 투입되었지만 장학영과 몸싸움을 벌이다 경기장의 잔디에 발이 걸려 넘어지며 교체되고 말았다. 지난 시즌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를 지켜볼 수 밖에 없던 김형범은 올 시즌 부진탈출로 국가대표에 선발 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한 김형범은 7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경남과의 마지막 경기서 결승 프리킥골을 작렬했다. K리그 최다 프리킥골(11골)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김형범은 전북이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 보여줬던 절정의 기량을 재현하며 승승장구해 기적처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전북의 키 플레이어로 각광을 받았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김형범의 부상 정도는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면서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없지만 아마 울산과의 경기는 출전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