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가 '안방불패' 전주 KCC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KTF는 2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2라운드 2차전에서 제임스 피터스(20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KCC에 70-69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KTF는 쾌조의 3연승을 기록하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최근 모비스와 오리온스를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F의 저력이 드러난 경기였다. KTF는 KBL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KCC를 상대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골밑 대결을 선보였다. 특히 제임스 피터스와 스티브 토마스(10점 10리바운드)의 외국인 듀오 외에도 박상오(13점)가 맹활약을 펼치며 난적 KCC를 무너뜨렸다. KTF는 시작부터 KCC를 몰아붙였다. 피터스와 토마스가 KCC의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손쉬운 득점을 올린 KTF는 1쿼터를 24-13으로 마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기세가 오른 KTF는 2쿼터에서 송영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KCC의 거센 반격을 잘 막아내 전반을 38-26으로 마쳤다. 그러나 KCC의 반격은 3쿼터에서 시작됐다. 센터로 하승진이 아닌 서장훈을 투입한 KCC는 상대의 도움 수비를 임재현이 외곽슛으로 흔들며 3쿼터 7분 4초만에 49-49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TF도 박상오가 분전했지만 53-54로 승부가 뒤집히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KCC가 칼 미첼과 서장훈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간다면 KTF는 피터스를 중심으로 응수했다. 피터스가 4쿼터 46초 만에 4반칙에 걸리며 흐름은 다소 KCC쪽으로 흘렀다. 결국 종료 2분 41초를 남겨 놓고 미첼이 반칙을 우려해 골밑 수비를 하지 못하는 피터스의 빈 틈을 타 소중한 골밑 공격을 성공시키며 66-63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승리는 KTF의 몫이었다. KTF는 막판 송영진의 3점슛과 피터스의 골밑 공격을 묶어 종료 7초를 남겨 놓고 70-6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KCC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며 소중한 승리를 손에 쥐었다. ■ 23일 전적 전주 전주 KCC 69 (13-24 13-14 28-15 15-17) 70 부산 KTF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