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기량은 갖춘 선수다. 다만 집중력 부족이 아쉬울 뿐이다." 2연패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공동 1위(8승 4패)에 복귀한 전창진 원주 동부 감독이 선두를 달리던 안양 KT&G를 꺾은 뒤 웬델 화이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동부는 29일 안양 실내 체육관서 벌어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2라운드 KT&G전서 혼자서 40득점을 올린 화이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89-78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전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잡아냈다. 화이트가 제 몫의 2배 이상을 해줬고 이광재-손규완 등이 적절한 외곽포로 가세한 것이 승리의 요인인 듯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혼자서 4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한 화이트는 그동안 '개인 플레이가 잦다'라는 평을 받았다. 그에 대해 전 감독은 "원래 기량은 좋은 선수다. 문제는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기량을 갖췄어도 집중력이 결여되어 있다면 소용 없는 일이다. 이 때문에 그의 아내를 원정경기에 대동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감독은 "리듬을 타면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리듬을 타면서 자기만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두 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반대 상황의 경우는 대책이 없다. 오늘은 1~2번 정도 무리한 공격이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라며 화이트에 대해 칭찬과 조언을 곁들였다.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파워 포워드 김주성과 슈팅 가드 강대협에 대한 질문에 전 감독은 "시간을 주고 기다려야 할 듯 싶다. 충분한 여유를 주며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를 기다리겠다. 여유를 갖고 기다린다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4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포인트 가드 표명일을 교체하지 않은 데 대해 그는 "이날 경기서 공격, 수비 시 역할 구분을 잘 하지 못했다. 우리 팀에서 어느 누가 나와도 그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당시 상황을 위기라고 생각지 않았다. (표)명일이가 공격적인 성향을 앞으로 잘 조율해줘야 한다"라며 주전 포인트 가드에 대한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한 '패장' 이상범 KT&G 감독 대행은 "화이트에게 너무 실점을 많이 했다. 또한 조직적인 측면에서도 아쉬운 결과가 이어졌다. 항상 경기가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많이 남게 마련"이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뒤이어 이 대행은 "내일도 경기가 있다. 부산 KTF와의 원정경기인데 그 경기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farinelli@osen.co.kr 안양=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