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40)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 신해철은 1일 방송된 SBS TV ‘야심만만2-예능선수촌’에 출연해 “당시 앨범을 600만장 조금 넘게 팔았는데 집도 없고, 통장 장고도 없고, 키도 작고, 미래도 불투명했다. 내놓을 것이라고는 얼굴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결혼보다는 결혼식이라는 형식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 결혼 전 아내가 암으로 아팠다”며 “이로 인해 빨리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 가면 ‘남자친구’라고 말하는 것과 ‘남편입니다. 보호자입니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다르더라. 형식이란 게 의외로 무섭더라”며 “이 사람이 ‘내 인생에 베스트’라고 생각이 들면 옆에 같이 있어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런 신해철보다 더 대단한 것은 신해철의 어머니. “(결혼)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MC들에 말에 신해철은 “우리 어머니도 4차원이셨다. 처음으로 아내의 암 투병 사실을 꺼내자 어머니가 ‘결혼 먼저 하고 다음에 수술해라. 빨리 가서 찾아뵙고 안심시켜 드려라. 수술이 잘 돼서 살게 되면 네 복이고 아니라면 그것도 네 운이다’고 말씀하시더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신해철은 “그 날로 아내에게 청혼을 하러갔다”며 “다행히 조기에 발견돼 완치될 수 있었다"고 말해 주위에 감동을 전했다. yu@osen.co.kr 신해철과 그의 아내 윤원희 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