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쇼’ 첫회, 화려한 게스트VS 아쉬운 진행
OSEN 기자
발행 2008.12.15 07: 47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 첫선을 보였다. 이미 예고된 것처럼 장동건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지만 흐름을 끊는 진행으로 실망감을 안겨줬다. 14일 첫 방송된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쇼)는 방송 전부터 많은 주목 받으며 화제가 됐다.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했던 영화배우 박중훈이 데뷔 24년 만에 처음 진행을 맡은 토크쇼라는 점, 최근 자취를 감춘 ‘진행자 이름을 내건’ 전통 토크쇼의 부활이라는 점 모두 눈길을 끌었다. ‘박중훈쇼’ 첫회 게스트로 출연한 장동건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한 화려한 캐스팅이었다. 지난 8년 동안 방송 녹화를 한 적이 없다는 그를 KBS 본관 스튜디오로 불러 노래와 토크를 이끌어 낸 건 순전히 박중훈의 ‘힘’이었다. 하지만 그 진행 방식은 기대에 못 미쳤다. “그동안 영화로 인사했는데 지금은 토크쇼 진행자로서 여러분께 인사드린다”고 오프닝 멘트한 박중훈은 데뷔 24년차 답지 않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박중훈은 장동건에게 질문 하나 던질 때도 많이 조심스러워했다. 질문에서 다음 질문에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보다는 갑자기 다른 주제로 끊어 넘어가는 느낌이 강했다. 장동건 역시 오랜만의 토크쇼 출연이라 그런지 많이 긴장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최근 연예인들의 요란하고 시끌벅적한 집단 토크쇼에 익숙해진 탓에 두 사람의 조용한 대화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박중훈이 방송의 베테랑인만큼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좀 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진행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더 아쉬웠던 것은 뜬금없는 코너 진행이다. 장동건의 토크쇼가 한창 무르익을 즈음 모델 출신 이현주가 함께 하는 ‘상상 밖의 그녀’라는 코너가 삽입됐다. 첫날에는 시속 355km를 자랑하는 F1 경주용 차를 소개했다. 이 코너가 끝난 뒤 다시 장동건과 토크가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토크쇼의 흐름이 이상하게 흘렀다. 중간 코너는 흐름을 끊어 놨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해 거는 기대감은 크다. 정통토크쇼의 부활로 게스트와 심도있는 대화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점, 연예인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방면의 게스트가 출연할 것이라는 게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온다”며 관심을 모은다. miru@osen.co.kr KBS 제공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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