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왜 호주 선수를 택했나
OSEN 기자
발행 2008.12.15 17: 07

한국 프로축구에도 아시아쿼터제 도입이 현실화하고 있다. 그 첫 주자는 의외로 스폰서 문제로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인천 유나이티드다. 인천은 호주 현대 A리그 뉴캐슬 제츠에서 활약하는 주축 수비수 제이드 노스(26)의 영입에 사실상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의 관계자는 "(제이드 노스의 영입이)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거론되고 있는 선수의 신분을 확인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지만 호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제이드 노스는 3년간 200만 호주 달러(약 18억 원)를 받는 조건에 인천행을 선택했다. 애초 인천이 반월공단의 특수성을 고려해 동남아시아의 출신의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다른 결과이다. 그러나 인천의 선택은 현실적으로 당연한 결정이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아시아 최고 수준의 거친 축구를 펼치는 K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를 기용하는 모험은 무리수다. 여기에 동남아시아 출신 선수의 영입이 어떤 흥행 결과를 이끌어낼 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샐러리캡을 운영하는 호주 리그 출신의 선수들이 기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봉을 받고 있다는 점도 인천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천의 관계자 또한 "아시아쿼터제에 따라 여러 선수를 찾고 있다. 시작부터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기에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우선이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인천의 결정은 다른 구단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샐러리캡에 묶인 호주 리그 출신의 국가대표급 선수를 저렴한 비용으로 영입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마다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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