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대호 객원기자] 롯데가 내년 시즌 SK의 한국시리즈 3연패를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2009시즌 개막이 석 달 넘게 남았지만 야구팬들 사이엔 벌써부터 '부산발 롯데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다. 올 시즌 8년 만에 '가을야구'를 즐긴 롯데 팬들은 내년엔 롯데가 진정한 챔프자리에 오를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롯데 팬들이 들떠 있는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 2008시즌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4개 팀 가운데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력이 강화된 팀은 롯데밖에 없다. 롯데는 주전급 선수 가운데 유출은 단 한 명도 없다. 대신 FA(자유계약선수) 홍성흔을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다. 조성환-이대호-가르시아-홍성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8개 구단 최강으로 꼽힌다. 이에 반해 우승팀 SK를 비롯해 두산, 삼성 등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전력손실을 맛봤다. SK는 공수의 핵 이진영이 LG로 이적했으며, 두산은 홍성흔 이혜천 안경현이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김동주까지 일본으로 떠나갈 가능성이 있어 타선에 구멍이 뻥 뚫렸다. 삼성은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는 없지만 어수선한 팀 분위기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SK의 손실이 그나마 작은 편이다. 이 때문에 내년 시즌엔 SK와 롯데의 대결로 압축될 것이란 성급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롯데는 올 시즌 보여준 무궁한 잠재력이 내년엔 무서운 힘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두산, 삼성의 약세와 맞물려 일대 파란을 몰고 올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는 올 시즌에도 8개 팀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타선의 폭발력에서도 정상급 기록을 선보였다. 경험부족에서 오는 엉뚱한 실책과 주루미스 정도만 줄이면 단번에 정상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1년 동안 한국야구의 장단점을 파악한 로이스터 감독의 지도력도 내년이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여 그야말로 탄탄한 전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근 SK 감독의 '인천야구'와 로이스터 롯데 감독의 '부산야구'가 펼칠 항도 자존심 대결이 기다려진다.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