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쓰 포기' 히어로즈, 클락-브룸바 체제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8.12.18 10: 05

히어로즈가 2009시즌 용병 체제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히어로즈는 지난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올해 마무리로 활약했던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40)와의 재계약 보유권을 포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히어로즈는 덕 클락(32)과 클리프 브룸바(34) 2명의 외국인 타자로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체제를 확정지었다. 다카쓰는 18경기에서 1승 8세이브 0.86의 세이브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1이닝을 소화하면서 2자책점만 내줬다. 그러나 허리 부분에 고질적인 부상을 안고 있어 히어로즈의 현장 스태프와 운영진들은 다카쓰가 지속적으로 안전한 피칭을 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품어왔다. 결국 히어로즈는 다카쓰에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내년 시즌 재계약 할 뜻이 없음을 통보했다. 김 감독은 "투수 쪽은 토종 선수들이 커버를 해줘야 하고 강해져야 한다"며 "클락과 다카쓰를 두고 많은 고민을 거듭했지만 결국 정성훈이 빠진 후의 방망이 무게, 팀 도루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다카쓰와 계약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은 "다카쓰는 투구폼이 크고 볼이 느려 빠른 주자가 나갔을 때는 실점할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대신 황두성을 내년 시즌 마무리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브룸바는 내년에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어서 5시즌째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 9월 고질적인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올시즌 마감 전 조기 귀국했던 브룸바는 곧바로 자비를 들여 수술에 나서 현재는 재활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룸바와는 아직 계약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2007년 수준인 30만 달러에 계약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브룸바는 올해 25만 달러를 받았다.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은 "브룸바에게 올해는 외야수든 1루수든 수비수로도 60~70경기는 뛰어줘야 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브룸바는 올해 102경기에서 2할9푼3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61타점으로 영양가 면에서는 다소 미흡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명타자로만 나서다보니 타순을 정하는데 애를 먹이기도 했다. 하지만 13홈런에 출루율(.388)과 장타율(.450)을 합한 OPS가 8할3푼8리에 달해 여전한 장타자로서의 매력을 발산했다. 또 히어로즈는 올해 한화에서 뛰었던 클락과도 구두로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연봉은 브룸바보다 조금 못미치는 28만 달러 선이 될 예정이다. 클락은 올해 2할4푼6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22홈런과 25도루로 '20-20 클럽'에 가입할 정도로 호타준족의 기량을 뽐냈다. 시즌 후반기 들어 급격한 슬럼프에 빠지긴 했지만 그 전까지는 한화의 상승세를 이끈 주인공으로 각광받았다. 더구나 125경기를 뛰어 성실성까지 인정받은 상태다. 김 감독은 "정성훈의 공백 때문에 6, 7번으로 넘어가는 타순이 약해졌다고 느꼈고 클락이 방망이와 주루플레이가 좋은 만큼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클락-브룸바.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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