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코트에서 뛰어야 한다'는 의지와 함께 전자랜드로 이적한 서장훈(34)이 전자랜드 소속으로 24일 처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서장훈이 첫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처음 상대하는 팀은 올 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모비스. 최희암 감독은 24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서장훈을 오늘부터 기용하겠다" 고 밝혔다. 그동안 안정적인 골밑 공격을 풀어나갈 해결사 부재로 고민하던 전자랜드는 서장훈의 합류로 울산 원정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일단 서장훈의 가세로 가장 큰 변화가 기대되고 있는 대목은 다름 아닌 공격이 아닌 수비. 리카르도 포웰이 수비에 약점을 드러내면서 2, 3쿼터 외국인 선수 기용을 놓고 고민하던 최희암 감독은 공수에 안정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비스가 2, 3쿼터에 강한 함지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맞대결에 관심이 모인다. 최희암 감독은 지난 19일 서장훈의 트레이드가 결정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장훈이가 우리 팀에 들어오면서 신장과 노련함이 더해졌다"며 미소를 지은 바 있다. 또한 서장훈의 장기인 정확한 중거리 슈팅은 포웰에게 편중되던 상대의 견제가 분산되는 효과도 연출할 전망이다. 서장훈의 기용이 무조건 긍정적이지는 않다. 서장훈의 가세로 높이라는 측면에서는 플러스이지만 속도에서는 저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합류한 서장훈이 얼마나 전자랜드의 전술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주 이적을 앞두고 KCC와 마찰을 빚으며 한동안 운동을 쉬었던 서장훈이 어떤 컨디션을 유지할 지도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를 의식한 듯 최희암 감독도 "속도 저하가 걱정되지만 이 부분은 전술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전제한 뒤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과욕을 내지 않고 긴 안목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