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오는 26일 연극인들에게 특별한 시상식이 열린다. 한국 저널리즘 연극 비평을 개척한 원로 연극평론가 구히서 씨(69)의 이름을 딴 ‘히서연극상’이다. 연극평론가 구히서 씨가 수상자 선정의 전 과정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히서연극상’은 당해 연도에 제작된 연극 작품과 연극인, 연극 주변 인물을 대상으로 연극계 발전에 기여한 정도와 작품성과를 기준으로 선정된다. 2008년 연극평론가 구히서가 선정한 ‘올해의 연극인상’의 주역은 연극배우 신형종(47)이다. ‘2008년 제13회 히서연극상’의 ‘올해의 연극인상’에 배우 신현종이 선정된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의 연극인’상을 수상한 배우 신현종은 데뷔 23년의 중견배우다. 1986년 몰리에르의 ‘귀족수업’으로 데뷔한 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해마다 연극무대에 섰다. 구히서 연극평론가는 “배우라는 직업은 공백기가 없을 수 없는 직업”이라며 “한 작품의 영광이 아무리 커도 작품과 작품 사이에는 빈 시간이 있게 마련인데 배우 신현종은 23년의 연기생활에서 한 해도 작품이 없었던 해가 없었고 그것도 대개는 두 편 이상 다섯 편까지 출연을 해왔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고 이야기 한다. 이어 “그는 연기의 기본적인 자세가 단단하고 맡은 배역에 대해 성실하게 접근하는 믿음직한 배우”라고 덧붙인다. 배우 신현종이 지금까지 해온 배역을 보면 1994년 오태석연극제의 ‘자전거(연출 김철리)’, 2004년 ‘굴비는 맛이 좋다(연출 홍원기)’를 비롯해 ‘미친 햄릿’, ‘우리읍내’, ‘사랑을 주세요’(닐 사이몬), ‘산불’,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레미제라블’ 등에서 핵심 조연을 맡았다. 올 상반기에는 연극 ‘사랑해요 엄마(연출 강영걸)’에서 열연했고 고 김상열 10주기 기념공연으로 만든 ‘길’에서 성삼문 역을 맡아 듬직하게 자리를 지켰다. 구히서 씨는 “늘 무대 위에서 중요한 자리를 지켜오면서 관객의 갈채에서는 조금 비켜 서 있었지만 연극이 가야할 바른길에 서서 겸손하게 관객을 마주보는 배우 신현종”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구히서 씨는 연습실에서 배역을 준비하던 배우 신현종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의 침착하고 열정적인 공연 준비의 참된 모습에 ‘올해의 연극인상’을 수상하는 것임을 밝혔다. 무대 위에서 꾸밈없는 모습으로 오직 연기만의 인생을 걷고 있는 ‘2008 히서연극상’의 ‘올해 연극인상’은 한국연극계의 곧은 열정의 상징이다. jin@osen.co.kr ‘2008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상 수상자인 신현종.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