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롭게 출발하는 롯데 삼총사의 '3인3색'
OSEN 기자
발행 2008.12.25 15: 58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31), 손광민(20), 이정민(29)은 2009년을 앞둔 각오가 남다르다. 이들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내년부터 새롭게 출발하기 때문이다. 두산에서 롯데로 둥지를 옮긴 홍성흔은 부산에 오버맨 열풍을 일으킬 각오. 손광민은 '손아섭'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한다. 상무 출신 이정민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3년 만에 팬들 앞에 다시 선다. '이적' 홍성흔, "이제 부산 사나이입니다" 사직 노래방의 매력에 빠진 '오버맨' 홍성흔(31)이 지난달 롯데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9년 두산에 입단한 뒤 뛰어난 실력과 쇼맨십으로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얻은 홍성흔은 두산맨이라는 이미지가 짙었다. 두산팬들은 홍성흔의 이적에 아쉬움을 금치 못하지만 롯데팬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 조성환(32)-이대호(26)-카림 가르시아(33)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에 홍성흔의 가세로 파괴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 공격력 강화 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팀 분위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흔은 "부산 원정경기 때마다 느꼈지만 사직 노래방의 응원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기도 해 부러운 적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개명' 손광민, "아섭이라고 불러주세요" 롯데 외야수 손광민은 지난달 법원에 개명 신청을 했다. 손광민은 '손아섭'으로 개명한 것에 대해 "유명한 철학관에서 야구선수로서 성공할 수 있는 이름이라고 하더라"며 "어릴적부터 개명할 계획이었지만 기회가 안 돼 법적 절차를 밟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손광민은 이름 뿐만 아니라 배번도 바꿀 계획. 입단 당시 99번을 달았던 손광민은 내년부터 부산고 선배 염종석(35, 투수)이 사용하던 68번을 달 생각이다. 그는 31번을 원했으나 투수 양성제(28)가 사용하는 바람에 68번을 선택하게 됐다. 올 시즌 80경기에 나서 타율 3할3리(218타수 66안타) 3홈런 17타점 31득점 2도루로 성공 가능성을 예고한 손광민이 새로운 이름과 배번으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귀' 이정민,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롯데는 상무 출신 우완 투수 이정민에 거는 기대가 각별하다. 이상구 롯데 단장은 "내년에 이정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3년 이승엽(32, 당시 삼성)의 아시아 홈런 신기록 희생양으로 잘 알려진 이정민은 상무에서 군복무하며 기량이 급성장했다. 롯데는 이정민을 중간계투요원으로 요긴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10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이정민은 4일부터 20일간 이대호, 이승화(26)와 함께 괌에서 체력 훈련을 소화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1월 전훈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what@osen.co.kr 홍성흔-손광민-이정민.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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