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겨울 스크린에 훈훈하고 착한 영화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의 상황에서 관객들은 얼어 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영화를 찾고 있었다. 500만 돌파 ‘과속스캔들’ 그 대표적인 예는 12월 3일 개봉한 영화 ‘과속스캔들’이다. 한 달하고 하루 만인 1월 4일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시사 이전에는 차태현의 그저 그런 코미디 물일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연 ‘과속스캔들’은 신예 박보영과 아역배우 왕석현의 열연과 차태현의 까칠하면서도 코믹한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웃음을 빚어냈다. 거기에 ‘과속 3대’의 설정으로 가족에 대한 고민도 한 켠으로 할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00만 돌파 ‘예스 맨’ 미국에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짐 캐리 주연의 ‘예스 맨(Yes Man)’도 있다. 국내에서 12월 18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1월 4일까지 총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매사 ‘노(No)’를 입에 달고 살던 한 부정적인 남자가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인생역전 자립프로그램’에 가입하면서 180도 달라지게 되는 인생을 그렸다. ‘긍정적인 사고가 행운을 부른다’는 프로그램 규칙에 따라 모든 일에 무조건 ‘예스(Yes)’라고 대답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짐 캐리가 전하는 특유의 인간적인 코믹 연기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며 관객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전하며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한다. 130만 돌파 ‘벼랑 위의 포뇨’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도 선전하고 있다. 12월 17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1월 4일까지 1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귀엽고 깜찍한 포뇨의 캐릭터와 아름다운 영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포뇨가 인간 소스케를 보고 한눈에 반해 무조건 인간이 되고 싶어하고, 물고기든 인어든 상관없이 포뇨가 좋다는 소스케의 우정이 인상적이다. 어른들은 포뇨와 소스케를 보며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고 아이들은 이 둘의 판타지 가득한 모험을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crystal@osen.co.kr ▶ 200만 '과속' 강형철 감독, "감사할 따름" ▶ '과속스캔들' 강형철 감독, "나 이렇게 '입봉' 했다" [인터뷰] ▶ '과속스캔들' 강형철 감독, "한국영화가 재미있어진다는 믿음 드리고 싶어요" [인터뷰] ▶ 영화 ‘과속스캔들’, 좀 합디다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포뇨', 2차 스틸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