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성남은 최근 박진섭(31), 김상식(33), 김영철(33) 등 FA 자격을 얻은 30대 베테랑 수비수들과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선수단 물갈이에 나섰다. 이로써 성남이 자랑하던 국가대표급 포백 라인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세 명 모두 충분히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나이이지만 신태용 감독대행의 선수단 개혁 의지가 강해 사실상 재계약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성남은 박진섭-조병국(김상식)-김영철-장학영으로 포백을 구성, K리그 최고의 조직력을 과시해왔다. 지난해 성남은 정규리그와 컵대회 포함 59득점 34실점으로 실점 부분에서 수원에 이어 포항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할 만큼 안정된 수비진을 갖추었다. 하지만 노쇠한 수비진을 더이상 끌고 갈 수 없다는 신태용 감독대행의 판단으로 새로운 수비진을 구성할 것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남 관계자는 "현재 FA 영입과 관련 활발하게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노장 수비수들과 계약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준비할 수 있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어쨌든 여러 경로를 통해 선수 영입과 관련한 발 빠르게 움직임을 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선수단 구성을 완료해 시즌 구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성남은 6일부터 2월 초까지 전남 광양에서 1차 훈련을 실시한 뒤 이후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10bird@osen.co.kr 박규남 사장-신태용 감독대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