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의 토스가 흔들렸다. 하지만 안젤코 없이 경기하는 법을 배워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삼성화재는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안젤코(15득점)가 주춤하면서 이용택이 17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19개의 블로킹을 잡은 현대캐피탈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최)태웅이 토스가 흔들렸다. 안젤코를 빼고 경기해서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안젤코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막혀 졌다. 그것은 안젤코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할 문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안젤코의 부진을 지적하며 "안젤코가 조금 침체됐다. 요즘 향수병 비슷하게 우울해 보였다. 13일 친구하고 형이 온다. 1주일 같이 지내면서 심리적으로 좋은 페이스를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날 이용택이 17득점, 69.57%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보이면서 활약해 신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이용택을 갑자기 쓴 것은 아니다. 계속 훈련을 시켰고 공격에서 살리려고 개인 연습을 많이 시키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했다. 오늘 경기는 용택이가 자신감을 붙은 경기다. 배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인한 경기다. 오늘 경기는 졌지만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며 경기 결과는 졌지만 소득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팀이 현대캐피탈을 잡아줘야 하지만 이 부분이 쉽지 않다. 우리가 다른 팀보다 전력이 낫지 않다. 체력적인 부담만 없다면 현대캐피탈과 시즌 맞대결을 피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전략적으로 경기에 접근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며 3위까지 올라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