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내야수 정원석이 연봉조정신청을 했다가 한 시간도 안돼 곧바로 철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저녁 7시6분 삼성 내야수 박한이와 두산 정원석이 연봉조정신청을 했다고 밝혔다가 7시43분에 두산 정원석이 조정신청을 철회했다고 다시 발표했다. 정원석은 지난 해 연봉 3500만원에서 900만원 오른 4400만원을 요구했으나 두산 구단은 4200만원으로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원석과 두산 구단은 조정신청에 이르게 됐으나 양측이 불과 200만원 차이여서 곧바로 철회하게 됐다. 정원석은 타율은 2할2푼4리에 머물렀으나 찬스에서 강한 면을 보이는 등 내야 백업 요원으로 튼실한 플레이를 펼친 점을 들어 연봉 인상을 요구했으나 200만원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로써 삼성 박한이만이 유일하게 연봉조정신청을 하게 됐다. 박한이와 삼성 구단은 15일 오후 6시까지 근거자료를 연봉조정위원회에 제출하고 위원회는 20일까지 둘 중 한쪽 제시액을 선택한다. 박한이와 삼성 구단은 8000만원의 차이가 있어 협상에 실패했다. 지난 해 2억4300만원을 받은 박한이는 3억5000만원을 요구한 반면 삼성 구단은 2억7000만원을 고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한이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봉 삭감의 아픔을 맛본 지난 시즌 와신상담, 3할1푼6리의 고타율과 톱타자로 맹활약해 올해 연봉 대폭 인상을 기대했다. 올해를 무사히 마치면 FA가 되는 점도 고려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삼성 구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연봉 조정 신청은 7년만의 일이다. 2002년 LG 트윈스의 김재현, 이병규, 전승남, 유지현 등이 신청한 이후 7년만이다. 당시 연봉조정신청에서 유지현만이 선수제시액을 받았을 뿐 나머지 3명은 구단제시액을 받아야했다. sun@osen.co.kr 정원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