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 제압' 마재윤, "약속을 지켜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9.01.15 20: 31

"그동안 아껴주신 팬들께 보람을 드려 기쁘다". '본좌' 마재윤(22, CJ)이 짜릿한 복수극에 성공했다. 자신에게 압도적으로 강한 상대였던 '혁명가' 김택용을 상대로 15일 서울 문래동서 열린 '로스트사가 MSL' 32강전서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MSL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간 중요한 길목서 자신의 앞을 막았던 이에 대한 시원한 앙갚음이었지만 마재윤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마재윤은 "우선 서바이버 리그를 통과하고 MSL 진출을 확정했을 때 이번에는 꼭 오래 살아남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있다. 그 약속을 지켜 기쁘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지금의 택용이와 나를 비교했을 때 예전의 택용이와 저를 비교했을때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길거라는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입장에서 준비했을때 준비하는 과정이나 한결 편했다"고 준비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공식전 상대전적 1승 5패. 비공식적은 포함해 통산 6번의 '택마록'서 단 한 번도 마재윤은 김택용을 이긴 적이 없었다. 첫 대결이었던 MSL 결승서는 0-3 완패로 '본좌'자리서 물러났고, 연이은 패배로 인해 자신감 마저 잃는 최악의 상황에 빠졌었다. "한 번도 택용이와 주목을 받았던 경기서 이긴 적이 없었다. 당연히 이겨야 하는 입장이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지금 같은 경우는 상대전적도 뒤쳐지고 이기고 나니깐 '아 승리가 이런 기분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어 그는 "연습할 때는 나도 인정할 만큼 연습이 잘된다. 이상하게 방송 경기장만 오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제 감을 찾는게 중요하다. 연습할 때 감을 잃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첫 16강 진출자로 이제 나에게는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 남은 시간 기본기를 더욱 다져서 16강, 8강에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대회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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