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중동에 관광특수
OSEN 기자
발행 2009.01.19 09: 35

잘 만든 드라마 한 편이 한국 관광업계를 먹여살린다. 한류 사극 '대장금' 얘기다. 그동안 국내 관광 수요가 거의 없다시피했던 이란이 최근 라힘 마샤히 부통령까지 방한해 양국간 관광 교류 촉진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는 '대장금'의 힘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여행전문지 '여행미디어'에 따르면 마샤히 부통령은 지난 13일 주한이란대사관이 개최한 '이란 관광의 밤' 행사에 참석, “현재 적극적인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이란을 한국이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한국과 이란은 모두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보전·전승하는 등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어 양국 교류가 한층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관광 교류 증진의 의지를 밝혔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란의 대한 관광 투자 의지가 드라마 '대장금'이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한류를 알린 덕분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영애 지진희 주연의 '대장금'은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동북아를 강타한 데 이어 2007년말 이란에서 90%에 이르는 경이적인 시청률로 기록하며 이슬람권, 아프리카, 동구권 등 전세계로 대거 수출, '드라마 한류'를 입증했다. 당시 이란의 국영 IRIB에서 방송된 드라마 '대장금'이 시청률 90%에 이르는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사우디의 전문배급사를 통해 MBC 드라마 16작품(약 500시간 분량)이 사우디, 이집트, 레바논, 이라크, 알제리, 바레인 등 아랍어권 18개국 방영권 수출이 한꺼번에 성사됐다. 이란 국영 IRIB에는 이어 '주몽'까지 수입하며 한류 드라마의 중동 보급에 앞장선 바 있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에서 숱한 화제를 뿌렸던 '대장금'은 세계 60여개국에 수출돼 시청률 정상을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또 이란을 기폭제로 아랍권까지 강타하면서 사극으로는 세계 거의 전 지역에서 방영된 국내 최초의 작품으로 기록됐다. mcgwire@osen.co.kr '대장금' 아랍현지 홍보용 브로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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