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구치, '3년 총액 6억엔' 日 롯데행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9.01.20 08: 45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내야수 이구치 다다히토(35)가 5년만에 일본프로야구로 복귀한다. 등 일본 언론들은 20일 일제히 '마지막 FA 최대어로 꼽히던 이구치가 3년간 연봉 1억 8000만엔 등 옵션 등을 포함 총액 6억 엔(한화 90억 원)규모에 지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에 합의, 오는 25일 정식 입단 회견이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더불어 "메이저리그가 아닌 일본 복귀를 선택한 것 같다"며 "롯데라고 들었다"는 일본과 미국의 야구관계자 말도 인용했다. 이로써 이구치는 지난 2004년 다이에(현 소프트뱅크)를 떠난 이후 5년만에 일본 무대로 복귀한다. 등번호는 '6'이 유력한 상태다. 6은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감독 등 '미스터 롯데'들의 상징처럼 써 온 번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두 번이나 우승(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2008년 필라델피아)을 안은 이구치는 지바 롯데의 성의에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이구치는 일본과 미국의 8개 구단에서 입단 제의를 받았다. 그 중 지바 롯데는 지난 7일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이구치를 세토야마 류조 구단 사장이 직접 교섭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더구나 장래에는 감독 후보로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롯데는 이구치가 "주전 2루수로서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구단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한 만큼 2루 자리까지 내줬다. 일본과 미국에서 통산 193개의 홈런을 친 것을 고려한 타순은 2번 혹은 5번으로 사실상 굳어진 상태다. 올 시즌 후 퇴단이 결정된 바비 밸런타인 감독도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는 입장이다. 한편 이에 대해 이구치는 "모두 에이전트에게 맡겨 놓은 상태라 아무 것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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