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출신의 1호 K리거는 누가 될까. 한국 프로축구서 중국인 수비수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의 외국인 선수 3명 외에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출신의 선수 1명을 더 활용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제 덕이다. 수원 삼성이 '중국의 홍명보'라고 불리는 수비수 리웨이펑(31)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 FC도 중국 대표팀 수비수 펑샤오팅(23)의 영입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다. 지금까지 K리그에서 활약한 중국인 선수가 없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둘 중 한 명이 중국인 출신 1호 K리거가 될 수 있는 셈이다. 관건은 양 구단의 빠른 일처리다. 한국프로축구 연맹에 따르면 제1호 선수의 영광은 계약 후 등록 순서에 따라 기록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를 점한 것은 펑샤오팅이다. 펑샤오팅은 이번 주 내로 대구와 협상을 마칠 것이 유력한 반면 수원은 리웨이펑과 계약에 조금 더 시간을 두자는 입장이다. 수원의 한 관계자는 "리웨이펑의 메디컬 테스트에서 다소 문제가 발견됐다. 정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이 사실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펑샤오팅의 경우 영입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리웨이펑에게도 기회는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범근 감독의 애제자로 불리는 리웨이펑은 오는 24일부터 홍콩에서 열리는 칼스버그컵에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선수보다 앞서 K리그에 입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선수로 등록이 안 된 불운의 선수도 있었다. 주인공은 중국 청소년대표 출신 미드필더 장아비(24). 2001년 울산 현대에 연습생으로 입단했던 장아비는 2군 경기에 5게임 출전한 것을 끝으로 한국을 떠났다. 사전에 연맹에 신청할 경우 연습생도 2군 경기에 뛸 수 있다. stylelomo@osen.co.kr 리웨이펑-펑샤오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