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절대강자가 없는 가운데 혼돈의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구다. 결국 각 팀마다 장단점이 존재하는 가운데 장점을 최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 하는 팀이 지구우승에 가장 근접할 것이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서부지구 최고의 선발투수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는 72승 90패를 기록하며 서부지구 4위를 기록했다. 팀 방어율 (NL 9위), 팀 타율(NL 8위)로 투타 전반에 걸쳐 내셔널리그 중위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최대약점인 장타력 부재와 득점력 고갈은 올 시즌에도 이어질듯 보인다. 지난해 94개의 팀홈런과 606타점의 팀타점은 내셔널리그 16개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선발투수인 랜디 존슨과 불펜투수인 제레미 어펠트, 밥 하우리를 영입했다. 결국 빈약한 타선에 보강된 선수는 에드가 렌테리아 한명 뿐이다. 최근 매니 라미레즈의 영입설이 나돌긴 했지만 루머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만약 스토브리그가 끝나기 전까지 거포의 영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샌프란시스코 투수들이 승리를 따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실점을 하는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이런 단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의 올시즌 전망은 밝아 보인다. 무엇보다 지구 1,2위를 다툴 수 있는 선발진을 갖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데뷔 2년차 투수였던 팀 린스컴은 34게임에서 227이닝동안 26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8승 5패 2.62의 성적으로 애리조나의 브랜든 웹을 제치고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또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타선지원을 못 받는 투수 중 한명인 맷 케인은 2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3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구위가 떨어지긴 했지만 10승이 가능한 랜디 존슨의 가세와 지난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조나단 산체스가 5선발투수로 대기중에 있다. 또한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등판하지 못했던 노아 라우리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더욱더 탄력을 받게 된다. 문제는 배리 지토다. 지난해 지토는 전반기(올스타전 이전) 4승12패 방어율 5.62, 후반기(올스타전 이후) 6승5패 4.59를 기록하며 종합성적 10승 17패 방어율 5.15를 기록했다. 지토는 2년연속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고무적인 일은 지토가 후반기 그의 장기인 커브가 살아나면서 슬럼프 탈출 기미를 보였다는 점이다. 지토만 살아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뿐만 아니라 내셔널리그 전체에서도 최고의 선발투수진을 다툴만하다. 제레미 어펠트와 밥 하우리를 영입한 불펜진은 지난해 가장 많은 홀드를 기록했던 타일러 워커의 이적에 따른 공백을 잘 메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무리 브라이언 윌슨은 6개의 블론 세이브를 범하긴 했지만 지난해 마무리 임무를 맡아 41개의 세이브를 기록함에 따라 비교적 성공적인 한해를 보냄으로써 올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올시즌 포인트는 배리본즈의 은퇴이후 극심한 득점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팀타선보다는 강력한 선발진의 잠재가능성에 기대를 걸어야한다. ▲최고의 원투펀치를 보유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리조나는 지난해 다저스와의 지구 우승다툼에서 아쉽게 시즌 막판 한계를 드러내며 디비전 시리즈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올시즌 역시 애리조나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내세워 서부지구 패권에 도전한다.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치루고 있는 애리조나는 내야수 펠리페 로페즈와 구원투수 스캇 숀와이즈를 영입했다. 반면 랜디 존슨과 데이비드 엑스타인이 떠났다. 또한 지난 시즌 중반 신시내티로부터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거포 아담 던은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애리조나의 강점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한 1,2선발을 보유하고 있다는데 있다. 지난해 에이스 브랜든 웹(22승)과 댄 하랭(16승)은 도합 38승을 기록했다. 올시즌 역시 이 둘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덕 데이비스가 이들의 뒤를 받치게 된다. 나머지 두 자리의 선발자리를 놓고 맥스 셔저와 유스메이로 페팃, 트레비스 블랙클리, 빌리 버크너 등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의 지난해 불펜 방어율은 4.09(NL 6위)였다. 새로 영입한 스캇 숀와이즈가 불펜진에 가세하는 가운데 지난해 팀의 마무리 투수였던 브랜든 라이언은 타 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올시즌 마무리는 지난해 셋업맨과 마무리 역할을 담당했던 채드 퀄스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리조나의 팀타선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면이 없다. 데이빗 엑스타인이 빠진 자리에 펠리페 로페즈가 가세했다. 무엇보다도 젊고 재능있는 선수가 많이 포진된 타선은 어느 시점에서 잠재력을 폭발 시키느냐가 문제다. 마크 레널즈, 스티븐 드루, 크리스 영, 저스틴 업튼 등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돼 있는 가운데 동반 상승의 효과로 방망이가 폭발 하게 되면 전력차이가 크지 않은 서부 지구인 점을 감안한다면 의외로 쉽게 서부지구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결국 애리조나의 올시즌 포인트는 강력한 원투 펀치 외에 젊은 선수들의 잠재능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리빌딩의 숙제', LA 다저스 지난해 매니 라미레즈의 영입으로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했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승률 1위팀인 시카고 컵스와의 디비전 시리즈를 3전 전승으로 장식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많은 선수들이 FA로 팀을 떠나면서 서부지구에서 가장 많은 전력누수가 있는 팀이됐다.. 다저스의 지난해 기록은 무의미하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발투수 데릭 로와 브래드 페니가 팀을 옮겼고, 불펜투수인 박찬호와 스캇 프록터, 사이토 다카시도 팀을 떠났다. 또한 노장 제프 켄트와 그렉 매덕스는 은퇴를 선언했고 앤드루 존스는 방출됐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 많이 떠난 가운데 선발투수 클라우디오 바르가스와 숀 에스테스, 불펜 투수 기예르모 모타의 영입과 포수 브래드 어스머스와 내야수 마크 로레타를 영입했다. 결국 다저스는 뜻하지 않은 리빌딩 작업이 진행중인 샘이다. 다저스의 올시즌 관건은 애지중지 아껴온 클레이튼 커쇼가 3선발급의 활약을 해 줄 수 있느냐와 제이슨 슈미트의 복귀여부다. 전통적으로 마운드가 강한 다저스지만 올시즌 만큼은 채드 빌링슬리와 구로다 히로키를 제외하고는 검증된 선발투수가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다. 또한 매니 라미레즈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큰 팀 타선을 감안 한다면 스토브리그 기간동안 라미레즈의 재계약에 팀의 올시즌 성적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저스가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 밖에 콜로라도 로키스는 이번 스토브리그기간 동안 팀의 주포 맷 홀리데이와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푸엔테스, 불펜투수 루이스 비스카이노, 외야수 윌리 타바레스 등이 팀을 떠났다. 반면 새로 영입한 선수로는 휴스턴 스트리트와 앨런 앰브리, 카를로스 곤살레스, 제이슨 마퀴스, 그렉 스미스 등이 있다. 결국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이탈한 선수에 비해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나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신예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에 만족해야할 듯 보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동안 에이스 제이크 피비의 트레이드로 인해 팀의 리빌딩 계획이 무산됨으로써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구단의 재정난으로 인해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마무리 트래버 호프먼과 유격수 카일 그린이 떠났고, 포수 헨리 블랑코, 내야수 데이빗 엑스타인을 영입했다. 샌디에이고는 지구 우승을 노린다기보다는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줌으로써 미래를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3선발로 활약할 것으로 보이는 백차승과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를 통해 이적한 류제국의 활약을 어느 시점에 볼 수 있느냐가 관심거리다. 애리조나 에이스 브랜든 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