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킨스와 대결 자신있다". 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2009 KBL 신인 드래프트가 개최됐다. 선수들의 집단행동으로 약 20여 분 간 드래프트가 지연된 가운데 열렸다. 전자랜드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되는 영광을 누린 중앙대 박성진(182.2cm)은 어리둥절했다. 1순위까지 예상하지 못했고 선수들의 집단행동 때문에 기쁜 마음을 크게 표현하지 못했다. 박성진은 "기쁘고 정신이 없다"면서 "3순위 정도에 뽑힐 것이라고 생각했다. 1순위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전자랜드에 해가 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박한 희망을 나타냈다. 박성진은 패스, 경기운영, 득점력을 모두 갖춘 팔방미인으로서 소속팀인 중앙대의 52연승을 이끈 핵심 멤버다. 보통 때는 경기 조율에 집중을 하는 편이지만 팀이 득점을 원할 때는 언제든 득점을 따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대학 NO.1 가드라고 평가 받고 있다. 박성진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특별히 꿈을 꾸거나 한 것은 없다"면서 "아버지가 축구 선수를 하셨고 어머니가 배구 선수를 하신 정도 밖에 특이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신인으로 다음 시즌부터 프로에 데뷔하게 된 박성진은 "앞으로 이상민 선배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전체적으로 팀을 이끄는 모습이 좋기 때문이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한편 박성진은 "혼혈 선수 1순위인 토니 애킨스와 대결이 기대된다. 신인왕 욕심은 없지만 그와 대결서 자신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