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755홈런에 빛나는 슬러거 행크 아론이 75번째 생일을 맞아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6일(이하 한국시간) MLB.COM은 "지난 5일 애틀랜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아론의 생일을 맞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빌 클린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 등 8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라고 밝혔다.
실력 뿐만 아니라 겸손한 언행, 선수 은퇴 이후에도 많은 선행을 베풀며 팬들의 사랑을 받는 아론에 대해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는 내게 있어서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다. 이날은 나를 비롯한 팬들이 그에게 보내준 사랑보다 그가 우리에게 베푼 사랑이 더 많음을 인정해야 하는 날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역 시절 베이브 루스의 통산 홈런 기록(714홈런)을 넘어서고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일부 백인들로부터 저평가를 받아야 했던 아론에 대해 앤드류 영 전 UN 주재 미국 대사는 "어느 누구도 애런과 같은 가장 고결하고 위대한 선수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극찬했다. 영은 최초의 흑인 UN 대사이자 독립 전쟁 이후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의회에 선출된 정치가이다.
MLB.COM은 "이미 배리 본즈(전 샌프란시스코. 762홈런)에 의해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기록이 바뀐 상태지만 아론은 현재에도 많은 불우이웃을 위해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본즈가 아닌 훌륭한 인품을 지닌 아론을 '진정한 홈런왕'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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