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북한이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밤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이란의 자바드 네쿠남에게 선취점을 내주었지만 후반 38분 박지성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2승2무 승점 8점으로 B조 1위를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북한(승점 7점) 이란(승점 6점)을 제치고 B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조에서 유일하게 무패로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 획득에 더욱 가까워졌다. 더욱이 남은 4경기 중 3경기가 홈에서 벌어져 일정이 유리하다.
최대 고비였던 이란 원정 경기를 잘 치른 한국은 월드컵 진출을 향한 7부 능선을 넘었다. 승리를 거두었다면 '테헤란 징크스'를 날리며 월드컵 가는 길을 더 단축할 수 있었지만 어쨌든 승점 1점을 추가하며 기분좋게 원정을 마치게 됐다.
또 한국은 북한의 도움도 받았다. 북한이 이날 우디아라비아와 경기서 문인국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를 조 3위로 끌어내렸기 때문.
한국은 오는 4월 북한을 홈으로 불러들여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만약 한국이 북한을 꺾는다면 승점 11점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진출에 거의 접근하게 된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