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32)이 SBS TV '카인과 아벨'(박계옥 극본, 김형식 연출)을 통해 연기를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13일 오후 청북 청주공항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드라마 출연은 편하게 결정했지만 점차 부담감이 커졌다"며 "영화 한편을 찍는 것 처럼 긴장되고 떨린다"고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을 말했다. '카인과 아벨'은 '외과의사 봉달희'의 김형식 감독과 '투명인간 최장수'의 박계옥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 작품. 당초 형사와 킬러를 다뤘던 줄거리에서 형제간의 갈등만을 뼈대로 가져온 채 초인(소지섭)이 형 선우(신현준)와 대립하며 서연(채정안)과 영지(한지민) 사이에서 사랑의 갈등을 담는다. 소지섭은 극중 극중 병원을 둘러싼 권력으로부터 고립됐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찾고자 하는 천재적인 의사 ‘초인’ 역을 맡았다. 제대 후 5년만의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소지섭은 "처음 선택했을 때는 형사와 킬러의 줄거리여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콘셉트를 다잡았다. 이 점이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이야기 또한 찍으면서 매력을 느꼈다. 너무나 욕심나는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의 연기관도 펼쳐냈다. 그는 "영화 '영화는 영화다'를 찍고난 뒤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다. 이제는 연기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를 잘한다는 소리 듣고 싶다"고 솔직히 밝혔다. 촬영 중 부상을 묻는 질문에는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며 "사막신 장면이 어려웠는데 다른 것보다 추웠고 눈안에 모래바람이 들어가 힘들었다. 모래가 빠지는데 1주일 걸렸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소지섭은 "수술신은 따로 준비했다. 촬영 할 때마다 의사진들이 옆에서 도와주셔서 쉽게 끝낼 수 있었다"며 "몸관리는 시간이 없어 따로 하지 못했다. 식이 요법으로 3kg을 빼서 겨우 찍었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마지막으로 "'카인과 아벨'이 의학드라마라고 알고 계시지만 사건이 병원에서 이루어질뿐 의학 드라마는 아니다"며 "가족 형제 연인과의 사랑 등 멜로 쪽이 강한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제작발표회가 열리기 전부터 일본팬 200여명의 팬들이 소지섭을 응원하기 위해 속속 모여들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은 무대 위에 올라 소지섭을 비롯한 신현준, 한지민, 채정안, 한다민 등 배우들에게 직접 꽃다발을 증정하며 눈길을 끌었다. '카인과 아벨'은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y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