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베이징 감격 다시 느끼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9.02.14 18: 42

"베이징올림픽 감격을 다시 느끼고 싶다". 오는 3월 열리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한국국가야구대표팀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괴물' 김광현(21, SK)이 강한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김광현은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 2층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내가 워낙 승부욕이 강해서 일단 마운드에 오르면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 잘하는 선수든 못하는 선수든 무조건 이기고 싶다"며 "지난 8월 베이징 금메달의 감격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김광현은 "1회 대회와 비교해 선배들이 많이 빠져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2회 대회에서는 선배들이 빠져도 약하지 않다는 것을 꼭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상대하고 싶은 타자를 묻는 질문에는 "전지훈련에서 일본 방송과 인터뷰를 했는데 스즈키 이치로(36, 시애틀 매리너스)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면서 "스즈키가 일본에서는 흔한 성이라고 들었다. 나도 한국에서 흔한 김씨라 흔한 선수들끼리 대결에서 꼭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가 내 볼을 잘치는 것 같다. 이번에는 꼭 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본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아직 일본전 선발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투구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생각하고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일본 고지에서 열린 전지훈련이 WBC 대회에 도움이 되겠냐는 질문에는 "이번 전훈은 고등학교 때보다 더 강했던 같다"며 "힘들었던 만큼 하와이로 가서는 조금씩 쉬면서 몸을 만들며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변화구를 연마한 것에 대해서는 "훈련이 너무 힘들어 변화구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 "직구부터 만들고 넘어가자는 생각이었다. 전지훈련 막판에 직구가 살아났다. 하와이에서는 변화구를 가다듬을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WBC 공인구에 대해서는 "공이 미끄럽긴 하지만 닦아서 노진으로 묻혀서 나온다고 들었다"며 "우리보다 작은 공을 쓰는 일본 투수들이 더 신경 민감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야구대표팀 소집일에는 미국 하와이에서 소속팀 한화의 전지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김인식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지난 10일 하와이 대표팀 전지훈련지로 넘어간 김성한 수석 코치, 이순철 타격 코치 등 코칭스태프는 참석하지 못했다. 또 김병현(30)을 비롯해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임창용(33, 야쿠르트) 등 일부 해외파 선수가 빠졌다. 나머지 코칭스태프는 빠짐없이 자리했고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과 윤동균 기술위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WBC 일정 및 관련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받은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인천공항을 통해 하와이 호놀룰루로 출국, 오는 3월 1일 아시아 예선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입성할 예정이다. 그 사이 대표팀은 오는 22일까지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짓는다. letmeout@osen.co.kr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앞두고 기자회견을1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광현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윤민호 기자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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