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15일 한 달간의 사이판 전지훈련을 마치고 일시 귀국했다. 선수단은 `16일 일본 오키나와로 다시 이동해 삼성, SK, 일본 프로팀 등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재박 감독은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경기 감각을 쌓으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며 사이판 전지훈련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한 달간의 사이판 전지훈련을 마친 소감은. 예년보다 좋은 훈련을 했다. 주전 경쟁이 치열해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이었다. 사이판에서는 몸만들기에 주력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잘 보냈고 실전을 치를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대비한 준비를 잘했다. -이번 사이판 훈련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면. 투수보다는 야수 쪽 컨디션이 빨리 올라왔다. 야수들은 1월초 잠실 훈련부터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와서 컨디션이 좋다. 우타자 박병호, 좌타자 이병규 등 신예들의 좋아진 모습이다. 앞으로 팀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투수들은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 오키나와에서 실전을 치르면서 좋아질 것이다. -공격력에 비해 부족한 투수진에 대한 보강책은. 사실 투수 쪽이 걱정이다. 하지만 시범경기까지는 한 달 정도 시간이 있으므로 오키나와에서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여러 가지로 신경을 많이 써서 보강책을 강구하겠다. 투수들의 보직은 아직 미정이다. 오키나와에 가서 보직을 결정할 것이다. 투수들은 오키나와에서 실전을 치르면서 경기 감각을 익히고 경기를 많이 하면 좋아질 것이다. 이번 사이판서 가진 3차례 자체청백전서 투수들이 약간 부진했지만 개의치 않는다. -이번 전훈에 참가한 신인 4인방에 대한 평가는. 아직 당장 주전감은 보이지 않는다. 좀 더 게임을 치러보면 1~2명 올라올 것으로 기대한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3월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감을 찾을 작정이다. 내야수 오지환은 타격에는 대단한 소질이 있으나 수비가 약해 좀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 투수 쪽에서 우완 사이드암 최동환, 좌완 최성민, 우완 한희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빠른 볼을 가지고 있는 최동환이 가능성을 비치고 있다. 현재 최고구속 시속 147km를 기록했는데 앞으로 2~3km 정도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다들 지쳐있어 게임을 더하면 페이스가 좀 더 올라올 것이다. -아직도 확실한 마무리를 정하지 못했는데.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신중하게 정하겠다. 승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후보들의 기량을 좀 더 검증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 -투수력 강화책의 하나인 재활 투수들의 현재 컨디션은. 올 시즌 당장 필요한 투수들인 박명환과 이동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형종은 신예로 천천히 해서 여름이나 가을에 쓸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있다. 박명환과 이동현은 원래 4월 복귀 스케줄이지만 더 지켜보고 상태에 따라서 복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이동현이 90% 컨디션이고 박명환은 조금 느린 80% 정도 수준이다. 재활 투수의 성공 여부는 누구도 모른다. 4, 5월 복귀 스케줄이나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너무 급하게 하지 마라고 자제를 시키고 있다. 예정대로 4, 5월에 로테이션에 들어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명 중에 한 명만 1군 마운드에 올라와도 팀투수력에 큰 힘이 될 것이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