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대표팀 제재조치 철회해달라" 강력 요청
OSEN 기자
발행 2009.02.15 16: 45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대표팀 선발과 관련한 제재 조치를 철회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선수협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 중식당에서 손민한(롯데) 회장 주재로 대표팀 선수단 19명과 법률지원단 자문지원 연석회의를 개최, 대표선수 제재 조치를 비롯한 유영구 이사장 총재 추대 및 제도 개선안 등에 관한 현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날 선수협은 손민한 회장을 비롯해 박진만, 박기혁을 제외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선수 19명과 성민섭 법률지원단장(숙명여대 법대 교수), 나영일 자문위원(서울대 체육교육과 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선수협은 대표선수 제재 조치에 대해 "선수들의 자율적 판단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위법적 요소가 있음으로 재심의하여 철회할 것을 KBO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한 제재 조치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선수협과의 사전 협의 및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KBO는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총재가 인정하지 않는 사유로 국가대표 감독, 코치, 선수 선발을 거부할 경우 감독은 거부 회신일로부터 1년간 KBO 등록을 금지하고 코치와 선수는 페넌트레이스 30경기 출장을 정지한다'고 의결한 바 있다. 또 선수협은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의 KBO 총재 추대와 관련한 입장도 내놓았다. 선수협은 "총회 의결과 정부 승인 결과를 신중히 지켜보되 선수협이 제기한 자격과 도덕성 문제에 대하여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청한다"며 "8개 구단 선수회의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총재 지명자에게 프로야구 운영과 선수의 권익 등과 관련한 각종 현안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작성 전달하도록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협은 프로야구를 함께 이끌고 가는 파트너임에도 불구하고 유영구 이사장의 총재 추대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돼 있다고 보고 있다. 공개질의서는 그간 선수협에서 지적해온 자격과 능력, 도덕성에 대한 진실에 입각한 해명과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또 선수협이 총재 취임을 수용할 경우 프로야구에 중요한 파트너로서의 역할과 권한을 보장하도록 요구하고 제도적 문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더불어 작년 11월 25일 대표자 회의를 통해 논의된 자유계약선수(FA) 제도를 포함한 11개 제도 개선안에 대한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KBO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선수협은 "지난 2008년 11월 25일 대표자 회의를 통해 KBO측에 전달된 11개 조항 등 제도 개선안에 대한 총재와 이사회의 구체적이고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그 내용을 검토하여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2009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 선수협 대의원총회를 소집하여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손민한 회장은 이미 전날(14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을 하일성 총장을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에 전달한 상태다. 이에 손 회장은 "전날 KBO측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것 같다"며 "전면 철회하는 것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믿는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letmeout@osen.co.kr 프로야구선수협회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 중식당에서 손민한(롯데) 회장 주재로 대표팀 선수단 19명과 법률지원단 자문지원 연석회의를 개최, 대표선수 제재 조치를 비롯한 유영구 이사장 총재 추대 및 제도 개선안 등에 관한 현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왼쪽부터 나영일 교수, 손민한 선수협 회장, 성민섭 교수, 권시형 선수협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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