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유격수 박진만(33, 삼성)의 대체 0순위 후보로 지목된 손시헌(29, 두산)이 맹타를 휘둘렀다.
손시헌은 18일 일본 쓰쿠미 시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 유격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 팀의 12-1 대승을 이끌어냈다.
2회 2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가 선취 득점에 성공한 손시헌은 4회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용덕한의 좌전적시타 때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이어 5회에는 좌중간 2루타를 때린 뒤 이원석의 2루타 때 추가 득점을 올렸고 9회에도 좌측 2루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손시헌은 오는 3월 개막하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어깨 부상으로 출장 여부가 불투명한 박진만의 강력한 대체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김인식 감독은 "갈비뼈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던 박기혁은 다행히 회복 경과가 좋은 것 같다. 그러나 박진만이 WBC 개막과 맞춰 제 컨디션을 회복한다는 것은 보장할 수 없다. 따라서 박진만에 대한 기대를 접고 대체자로 손시헌을 데려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진만을 그대로 두고 손시헌을 데려오는 계획도 가능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손시헌은 본인의 실력이 아니라 주전 선수의 부상 때문에 태극마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 또 박진만이 대표팀에 필요한 이유가 공격보다는 완벽한 수비에 있고 자신은 2년의 군 입대 공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다소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공격에서 시원한 활약을 보여줌에 따라 수비의 공백도 차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청팀은 손시헌과 마찬가지로 군에서 제대 복귀를 앞두고 있는 임재철이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고 이원석이 5타수 3안타 1타점, 용덕한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각각 올렸다.
백팀에서는 오재원이 4타수 3안타 1타점을 활약했고 용병 타자 왓슨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박건우는 4타수 2안타.
청팀 선발 김상현은 3이닝 5피안타 2삼진 1실점했고 이어 던진 김선우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임태훈은 2이닝 2피안타 2삼진 무실점, 기대주 박민석과 이용찬도 각각 1이닝을 소화하며 무피안타 1삼진 무실점, 무피안타 1삼진 무실점했다.
백팀 선발 금민철은 3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했고 유희관과 홍상삼은 각각 2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박정배와 원용묵은 각각 5실점과 3실점해 기대에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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