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 올라가 기쁘지만 4강 정도는 올라가야 만족할 것 같다". 이제는 '본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다. 4시즌만에 MSL 8강 복귀에 성공한 '본좌' 마재윤(23, CJ)은 차분하게 이번 MSL 목표를 밝혔다. 19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MSL 16강 신희승과의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두고 8강 티켓을 거머쥔 마재윤은 "지난 시즌과 그 이전 시즌서 너무 일찍떨어졌었다. 다시 8강에 올라가게 되서 기쁘지만 아직 만족하기 보다는 4강 정도는 올라가야 만족할 것 같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4강 정도는 가야 그동안 부진했던 모습을 어느 정도 씻어낼거라 생각한다"고 4강을 목표로 세운 이유에 대해 말했다. 2세트서 신희승의 강력한 메카닉 전략에 완패를 당한 것에 대해 "살면서 제일 화났던 순간이었다. 신희승 선수가 들어올 걸 알면서도 당했고, 화가 너무 났다"면서 "3세트는 초반 저글링 러시는 즉흥적이었다. 너무 신희승 선수가 빌드 가위바위보 싸움을 즐기는 것 같다.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경기를 하면서 확신이 들었다. 불리하게 시작하더라도 상대가 정석이면 이길 수 있는 신념을 가지고 9드론 스포닝풀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까지 프로리그, 개인리그를 포함한 마재윤의 10경기 전적은 8승 2패. 과거 본좌로 불리던 시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적에 대해 마재윤은 "이유는 잘모르겠다. 그래도 얘기를 한다면 몸이 예전 시절을 기억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마재윤은 "사실 연습 때는 괜찮았다. 지금 몸이 조금 안 좋아서 그런지 집중력이 너무 떨어졌다. 2세트 패배는 가장 형편없는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다. 연습을 도와준 팀원들과 팬들께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8강을 이겨서 4강까지는 진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