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입 협의로 불구속 기소된 테런스 섀넌(30)과 캘빈 워너(29)가 동반 퇴출됐다. 프로농구 서울 SK와 안양 KT&G는 지난 26일 수원지검 마약조직 범죄수사부가 테런스 섀넌과 캘빈 워너에 대한 기소를 결정함에 따라 향후 재판 결과 및 KBL 재정위원회의 결정과 관계없이 즉각 퇴출 및 교체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SK 이재호 홍보지원팀장은 "섀넌이 극구 부인하지만 한국 정서로는 도저히 납득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내보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이 팀장은 "섀넌의 경우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컸지만 깨끗한 농구판을 만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면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팀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G는 그동안 워너 본인이 대마초 흡입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며 평소 모범적인 생활을 보여 왔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으로 퇴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T&G의 김효겸 사무국장은 "결국 프로농구판은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이다. 감독과 선수들에게 미안하지만 당장 눈앞에 있는 이익 때문에 우리 살을 깎아 먹을 수없다"면서 "대승적으로 판단했다. 팬들이 떨어져나가면 당장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KBL은 구단들의 결정에 상관없이 이날 오후 재정위원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10bird@osen.co.kr 지난 1월 23일 경기서 섀넌(왼쪽)이 워너를 마크하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