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철, UNWTO 사무총장 선거 본격화 “실질적인 세계 관광기구 만들 터”
OSEN 기자
발행 2009.03.02 08: 11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UNWTO 사무총장직을 목표로 전 세계 31개 UNWTO 집행이사국을 개별 방문해 강력한 당선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오지철 사장은 지난달 23일 UNWTO 사무총장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오 사장은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사무총장 선거에 대비해 각종 국제회의에 지속적으로 참석해 탁상공론에 머물고 있는 관광기구의 변화를 강조하며 효율적인 비전과 실질적인 운영계획을 제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UNWHO는 지난 2003년 유엔특별기구로 편입되면서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는 국제기구중 하나로, 1975년부터 공신력있는 관광정보와 통계를 제공해오며 현재는 관광이슈 공론의 장이 되고 있다. 오 사장이 치르게 될 이번 선거는 UN편입 후 공식적으로 첫 선거에 해당되며 WTO의 ‘새로운 판을 짜는’ 시기여서, 이미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요르단의 탈렙 리파이(Taleb Rifai) 현 UNWTO 사무차장과 출마를 희망한 파키스탄의 카리드 말릭(Khalid Malik) 현 UN개발계획(UNDP) 중국사무소 코디네이터 등 3명의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탈렙 사무차장은 충분한 국제기구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쌓아왔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친분관계를 주무기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며, 카리드 코디네이터는 UN개발 계획업무에 평생 참여해 UN에 대한 업무 이해가 가장 뛰어난 인물이어서 선거는 아시아 세 국가가 뜨겁게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 오지철 사장은 후보 등록을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WTO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회원국에 도움을 줄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고 실질적인 프로그램 구축,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구 운영 등에 힘 쏟을 것임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긴 망설임 끝에 WTO 사무총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며 “공사 사장을 끝으로 공식적인 업무를 마감할 계획이었으나 퇴직할 시기에 국제적인 기구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면 한국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결심을 굳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경제 규모나 국제사회 기여도에 비해 국제기구 진출이 매우 낮다”며 “UN 사무총장 뿐 아니라 다양한 국제기구에 한국의 위상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WTO에 대해서는 “회의 등 말 뿐이었던 기구가 변화해 경쟁력있는 기구의 모습을 갖춰야할 시점”이라며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에 맞는 운영 및 방향제시를 해주는 등 각 국가의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지철 사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정부의 절대적인 지원이 당선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오 사장은 한화가치 하락으로 인바운드 특수를 맡고 있는 한국 관광의 현재에 대해서 ‘현실을 직시해야 함’을 요구했다. 오 사장은 “환율에만 의존해 한국관광을 알리는 것은 분명 바람직하진 않지만 현 시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주변 국가에 비해 문화유산이나 관광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한 한국의 현실에서 장기적인 개발이 요구되는 기반시설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외국인 여행객 수용 태세, 서비스 수준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 상황에서 쇼핑과 음식이 외래객에게 만족을 주는 한국만의 강점이라면 이를 최대한 살려 매력을 꾸준히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언어 등 국제화 지수를 높여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함”을 지적했다. 한편 UNWHO는 오는 5월 집행이사회를 열어 사무총장 후보를 선출한 뒤 10월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되는 총회에서 차기 사무총장을 최종 선출하게 된다. 차기 사무총장 임기는 2010년 1월부터 4년간이다. [글 : 여행미디어 김승희 기자] bom@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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