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고’ 고구려 역사 새롭게 조명 한다
OSEN 기자
발행 2009.03.02 17: 18

SBS 대하사극 ‘자명고’(정성희 극본, 이명우 연출)가 고구려 역사를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더불어 여성 영웅극으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 계획이다. ‘자명고’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50부작 사극. ‘자명고’가 북이 아닌 낙랑국의 자명공주라는 설정을 가미한다. 고구려 제 3대 대무신왕과 호동왕자에 의해 낙랑국이 멸망하기까지 낙랑국의 건국에서 왕녀 자명, 낙랑 공주가 죽음을 맞게 되는 AD37년까지가 극의 주요 배경이다. 한사군시대 낙랑국, 고구려, 한나라를 넘나드는 광대한 스케일을 선보이게 된다. SBS 허웅 책임 프로듀서는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하사극은 각 방송사가 명예를 걸고 자신 있게 선보이는 상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잘 알려진 역사 인물이나 검증된 소재를 선택한다. 하지만 보다 새롭고 해석의 여지가 있는 그런 이야기를 선택했다”며 “정성희 작가는 그 동안 단순한 재미만이 아니라 그 안에서 생각의 여지를 남겨주는 작품을 많이 선보였다. 이명우 PD는 재기 넘치는 연출로 화답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몇 개월 전부터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했다. 기존의 사극과는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 새로움과 신선함을 충분히 드리겠다. 철저히 준비를 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자명고’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선 고구려 역사가 자랑스러운 국가이지만 고대사에 있어서 고구려만이 가치있고 의미 있는 역사는 아니라는 것에 착안, 낙랑국을 비롯한 군소국가들의 잃어버린 고대사의 한 단면을 복원시킨다는 기획의도로 제작됐다. 이어 한 남자를 사랑했으나 그보다 더 뜨겁게 국가와 백성을 사랑했던 자명의 짧은 일생을 통해 주체적인 여성 영웅을 그리는 한편, 여성 무협 특유의 독특하고 섬세한 무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은 “역사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한 사극이지만 우리가 자세히 알지 못했던 낙랑국의 이야기가 고구려 역사와 함께 펼쳐진다. 이를 작가적인 상상력과 영상으로 보여드릴 것인데 역사적인 해석을 중점으로 보기보다는 그 시대 사람들이 살았을 법한 인간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노력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정성희 작가는 “보조 작가가 자명고가 사람이었다는 단초를 줬다. 모든 설화가 상징으로 이뤄져 있다. 설화가 어떻게 풀어야 가장 합당할지 고려했다. 고구려를 조명하는 사극들을 보면서 그 시대 수많은 국가들이 있었는데 단순하게 한 국가만 선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려원, 정경호, 박민영, 문성근, 성현아 등이 출연할 ‘자명고’는 오는 9일에 스페셜분이 방송되고, 10일에 1, 2회가 연속 방영된다. y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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