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최연성, "고인규, 이제부터가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9.03.04 08: 12

"또 하나의 카드가 생긴 샘이죠.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인규의 앞으로 노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지난 3일 SK텔레콤과 STX의 위너스리그 경기가 펼쳐진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 1-3로 뒤졌던 SK텔레콤이 오랜만의 시원하게 터진 고인규의 활약으로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두자 테란 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괴물' 최연성(26) 플레잉 코치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이번 프로리그서 SK텔레콤을 가리켜 저그 불모지로 불렸지만 테란 라인도 정명훈을 제외하고 신통치 않았던 것이 사실. 과거 자신을 비롯해 임요환, 전상욱, 고인규 등 이른바 테란 드림팀으로 '테란 1시'로 불려지기도 했던 테란 강호 SK텔레콤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도 읽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고)인규는 연습 때는 정말 최고입니다. 보통 고인규 선수가 테란전만 잘한다고 알려졌는데, 세 종족 모두 고루고루 잘 합니다. 원만한 선수는 힘들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문제는 방송경기 였습니다. 하부리그서 전승을 거두고 연습실에서 너무 잘해도 실전에서는 테란전 이외에는 크게 힘을 못 쓴거죠. 끊임 없이 고인규 선수를 자극했습니다. '너는 2군이다'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마라' 등 험한 소리도 많이 하면서 고인규의 독기를 끌어 올리려 했습니다. 고인규가 STX전서 3승을 거뒀지만 저는 위너스리그 4승 입니다. 고인규는 이제 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 최연성은 T1의 앞으로 행보를 주목해달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이제 SK텔레콤 T1에는 '도택명(도재욱-김택용-정명훈)'외에도 고인규라는 새로운 카드가 등장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자리를 채우려고 쓰는 인원이 아닌 당당하게 1승을 거둘 수 있는 카드인거죠. 앞으로 제 2의 고인규, 제 3의 고인규를 볼 수 있을 겁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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