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이었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감동을 안겼던 오상은(32, KT&G)과 당예서(28, 대한항공) 등이 2009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대표 최종 선발전을 통과하며 재신임을 받았다. '맏형' 오상은은 6일 태릉선수촌 개선관 지하 1층에서 열린 선발전 3일째 경기에서 8승 2패로 2위에 올라 당당히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오상은은 전날 김정훈과 서현덕에게 덜미가 잡혀 선발전 통과가 불확실했으나 주세혁과 이정우를 차례대로 꺾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지난 4일 역시 주세혁과 이정우를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던 이진권 또한 서현덕과 조지훈을 물리치고 마지막 한 장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남자부에서는 5일 이미 출전을 확정지었던 '수비 탁구의 달인' 주세혁과 김정훈 그리고 오상은과 이진권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4.28-5.5)에 출전하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당예서의 분투가 빛났다. 중이염으로 한 달여 간 훈련을 쉰 당예서는 컨디션 저하로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6승 4패로 4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손에 쥐었다. 당예서 외에도 이은희와 박미영, 석하정 등이 세계선수권 도전에 나서게 됐다. 당예서와 같은 귀화 선수인 석하정은 이번 대표선발이 처음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0위 안에 든 남녀 탁구의 간판 유승민과 김경아는 자동 선발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고교생 돌풍을 일으킨 서현덕은 6승 4패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대한탁구협회가 기술위원회를 열고 한 명의 선수를 추천 발탁할 예정이기에 세계선수권 출전의 여지는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