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필사의 이치로…김광현 맞춤 스윙 200개
OSEN 기자
발행 2009.03.07 08: 06

극심한 부진에 빠진 일본대표팀 스즈키 이치로(35.시애틀)가 부진탈출을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치로는 지난 6일 도쿄지역이 하루종일 비가 내리자 진구 실내연습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다. 이치로는 특타를 자청해 한국 선발 김광현을 상정한 200개의 스윙을 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버리고 동료들에게 김광현의 정보를 수집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치로는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김광현을 상대한 1년 선배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를 통해 조언을 구했다. 이나바는 "직구와 슬라이더가 좋다. 각이 예리하다"는 조언을 했다. 일본언론들은 '이치로가 부활을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훈련내내 이치로는 웃지도 않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스윙에만 열중했다는게 일본언론의 보도. 이치로는 물려든 일본취재진에게 일절 말을 꺼내지 않았다. 대신 시노즈카 다격코치가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조언을 하지 않았다. 한 개만 친다면 달라질 것이다"고 부활을 예고했다. 이치로는 이번 대회에서 달라졌다. 1회 대회때는 "한국이 앞으로 30년 동안 일본을 못이기게 해주겠다"며 우월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실력차가 없어 한국을 쉽게 이길 수 없다"며 한국에 경계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치로는 지난 5일 중국과의 개막전에서 5타수 무안타의 수모를 당했다. 앞선 평가전 포함 16타수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 빠져 있다. 일본은 이치로의 부진으로 공격루트가 막혀있어 득점력에 큰 딜레마를 안고 있다. 한국전에서 이치로의 부활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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