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난동으로 경찰에 체포되는 굴욕을 겪은 첼시의 레프트백 애슐리 콜의 내부 징계가 벌금으로 끝날 전망이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애슐리 콜의 행동에 실망하지만 개인적인 문제를 확대하지는 않겠다. 그는 코벤트리 시티와 FA컵 8강전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첼시는 콜에게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공개 사과와 16만 파운드(약 3억 5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로써 지난 6일 첼시의 자선 행사에 참석한 뒤 인근 나이트클럽에서 술에 취해 지나가는 행인은 물론 출동한 경찰에게도 거친 욕설을 내뱉은 끝에 3시간 여 동안 경찰서에 감금되는 굴욕을 겪었던 콜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운이 좋았던 탓이다. 그동안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의 일탈 행위에 단호한 대처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런 히딩크 감독이 콜에게 출전 금지와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첼시는 6일 훈련 과정에서 라이트백 파울로 페레이라가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콜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좌우 측면에 큰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더군다나 첼시는 중앙 수비의 핵인 히카르두 카르발류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직 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7점이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는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나 그 힘이 부족한 모양새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장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던 마이클 에시엔이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2군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에시엔은 코벤트리 시티와 FA컵 8강전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