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탱크' 박지성이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트린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풀햄을 꺾고 FA컵 4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08-2009 FA컵 8강전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와 웨인 루니 그리고 박지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풀햄을 4-0으로 제압했다.
지난 1일 토튼햄 핫스퍼를 꺾고 칼링컵을 차지했던 맨유는 FA컵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5관왕을 향한 행보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후반 90분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풀햄 킬러다운 활약을 보였다.
전반 루니와 함께 찰떡 궁합의 호흡을 과시하던 박지성은 후반에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풀햄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후반 35분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을 과감하게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그토록 기다리던 올 시즌 두 번째 골을 터트려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맨유는 초반부터 풀햄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공격은 테베스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전반 3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풀햄의 골문을 위협했던 테베스는 전반 20분 마이클 캐릭의 코너킥을 루니가 헤딩으로 연결하자 다시 헤딩으로 풀햄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전반 31분 박지성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루니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 포스트를 맞히는 등 풀햄의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테베스가 전반 34분 놀라운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맨유는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초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는 듯했던 맨유는 후반 5분 만에 루니가 3번째 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예고했다.
맨유의 마지막 공세는 박지성의 몫이었다. 공격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며 잦은 슈팅을 날린 박지성은 후반 35분 상대의 골을 빼앗은 뒤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풀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풀햄도 마지막까지 영패를 면하기 위해 마지막 총공격을 펼쳤지만 맨유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경기는 맨유의 4-0 대승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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