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프로리그를 대표하는 두 팀의 대결이 열린다. 지난해 K리그와 J리그 챔피언인 수원 삼성과 가시마 앤틀러스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첫 경기가 11일 벌어진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향방을 결정짓는다는 중요성과 더불어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이 집중되고 있는 이 경기는 수원의 수비가 과연 가시마의 거센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K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제패한 수원의 전력 공백이 모두 수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지난해 포백의 주춧돌로 활약하던 마토와 이정수가 각각 J리그로 떠났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윤활유 역활을 하던 조원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했다. 중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리웨이펑과 브라질 출신의 수비수 알베스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그 공백은 메우지 못하고 있는 인상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수원이 지난 7일 포항과 개막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오롯이 드러났다. 반면 가시마 앤틀러스는 지난해 30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뽑아내는 등 MVP와 득점왕을 모두 손에 넣었던 마르키뇨스를 정점으로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우라와 레즈와 개막전에서 2-0 승리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감바 오사카와 슈퍼컵에서 3-0 대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수원으로서는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차범근 감독은 철저한 수비로 가시마의 공세를 묶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지만 그 길이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수비 문제는 하루 아침에 해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원의 주장인 곽희주는 "수비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위기를 겪으면서 호흡을 맞추는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수원도 가시마전은 결코 놓칠 수 없는 경기라는 데 문제가 있다. 만약 포항과 개막전에 이어 이 경기까지 패할 경우 자신감에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 가시마전에 대해 곽희주가 "어떤 천재도 절박한 자를 이길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 stylelomo@osen.co.kr 수원이 지난 7일 포항과 개막전서 스테보에게 결승골을 내주는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