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으로 동점을 내준 것이 너무도 뼈아팠다. 직은 체구에도 묵직한 직구를 선보이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로 우뚝 선 로이 오스월트(31)가 제 몫을 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오스월트는 23일(한국 시간) LA 다저 스타디움서 벌어진 일본과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 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6피안타 6실점(4자책)을 기록한 채 존 그라보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3km에 달할 정도로 구위에는 커다란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선두타자 솔로포의 주인공이었던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가 동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른 이후 흔들린 것이 너무도 뼈아팠다. 2회말 조지마 겐지에게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1 동점을 만들었던 오스월트는 3회 데이빗 라이트의 1타점 중견수 방면 2루타로 리드 상황을 맞이하며 한결 부담없는 피칭을 펼치는 듯 했다. 그러나 오스월트는 4회말 불안하게 테이프를 끊은 뒤 실책으로 인해 벌어진 동점 상황에 흔들리며 4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자존심을 구겼다. 4회말 선두 타자 이나바 아쓰노리에게 우전 안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 중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오스월트는 후쿠도메 교스케의 2루 땅볼 성 타구가 로버츠의 실책으로 인해 2-2 동점이 된 상황을 이겨내지 못했다. 조지마에게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3 역전을 허용한 오스월트는 이와무라에게도 우익수 방면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이와무라의 3루타 또한 우익수 애덤 던의 중견수 쪽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 탓이 컸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오스월트는 가와사키 무네노리에게 가운데로 몰린 커브를 던졌다가 1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나카지마 히로유키에게도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은 뒤 2-6으로 뒤진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farinelli@osen.co.kr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전 일본-미국 경기가 23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미국 선발 로이 오스왈트가 3⅔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했다. 오스왈트가 투구를 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