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등 19안타 대폭발' KIA, 시즌 최다 득점으로 LG 완파
OSEN 기자
발행 2009.04.17 21: 28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고전하던 KIA 타이거즈가 모처럼 활화산처럼 타오른 화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KIA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우완 선발 로페즈의 쾌투와 김상훈이 만루 홈런 등 2홈런을 터트리는데 힘입어 14-0으로 완승을 거뒀다. 홈런 4방 포함 장단 18안타를 터트리는 기염을 토하며 올 시즌 최다 득점(이전 6득점) 및 최다안타로 기분좋은 2연승을 거뒀다. 더불어 올 시즌 프로야구 첫 선발타자 전원안타도 기록했다. KIA가 한 경기서 4방의 홈런을 날린 것은 2007년 6월 14일 대구 삼성전 이후 1년 10개월만이다. 또 작년 8월부터 이어온 LG전 연승을 ‘3’으로 늘렸고 잠실구장 5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막강 선발진에 비해 타선이 터지지 않아 빈타에 그쳤던 KIA 공격은 이날은 1회초부터 불붙었다. 1사후 이종범의 안타와 이현곤의 2루타, 그리고 2사후 이재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상훈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만루서 이날의 히어로인 안치홍이 LG 선발 심수창으로부터 2타점짜리 적시타를 터트려 2점을 추가했다. 초반 기선을 잡은 KIA는 2회 김선빈의 2루타와 이현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데 이어 3회에는 안치홍과 나주완이 연속 타자 홈런을 날려 6-0으로 크게 리드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속타자 홈런은 올 시즌 3호이자 통산 589호였다. KIA는 5회에도 포수 김상훈이 ‘X-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7-0으로 앞서 승부가 기운 8회초 2사 만루에서 김상훈은 LG 구원투수인 고졸 신인 우완 한희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작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개인 3호이자 올 시즌 프로야구 4호 및 통산 491호였다. KIA는 9회에도 한 점을 보탰다. 2홈런 6타점을 올린 김상훈 외에도 고졸 신인 7번 안치홍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3번 이현곤은 4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팀타선이 초장부터 활발하게 터지며 대량득점을 올리자 마운드에 있는 선발 로페즈도 쾌투로 화답했다. 로페즈는 최고구속 시속 147km의 묵직하고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LG 타선의 예봉을 피해나갔다. 시즌 첫 선발 등판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LG는 선발 심수창이 초반에 무너지는 바람에 힘을 쓰지 못했다. 심수창은 지난 해부터 이어온 연승을 ‘3’에서 멈추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LG는 초반부터 병살타가 속출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2회, 4회, 6회 병살타가 한 차례씩 나왔다. sun@osen.co.kr 2홈런 6타점을 올린 김상훈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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