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맷 바꾼 '스친소', 날개없는 추락
OSEN 기자
발행 2009.04.19 10: 22

MBC 주말 저녁의 예능 프로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가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무한도전'과 함께 주말 예능의 원투 펀치로 강속구를 던지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스친소'는 AGB닐슨 집계 결과 18일 전국 시청률 4.3%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창 잘 나가던 시기에 비하면 시청률이 반토막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들에 비해서도 약세가 뚜렷하다. 후발주자인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7.9%, KBS 2TV '스타 골든벨'은 6.7%로 앞서 갔다. '스친소'는 원래 스타 연예인이 주선자로 자신의 친구들을 소개팅 해주는 짯짓기 프로그램으로 몇몇 스타의 얼짱 친구들이 '스친소'를 통해 인터넷 포탈 등의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방송 초기 큰 화제를 모았던 프로다. 그러나 출연자 섭외의 어려움과 스타의 친구 아닌 스타가 되고픈 연예인 지망생들만 출연한다는 비난이 겹치면서 곧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스친소' 측은 이달 초 스타의 친구들이 친지, 지인들을 소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스타와 친구와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형식으로 포맷을 완전히 바꾸었다. 지난 4일 '스친소 클리닉'으로 새단장한 첫 방송에서는 스타의 매니저 특집으로 김신영, 이승신, 정종철, 정형돈, 이성진 등이 매니저와 함께 출연해 그간의 앙금을 털어냈다. 18일에는 잉꼬부부 특집편으로 김지훈-이종은 부부, 김윤아-김형규 부부, 홍지호-이윤성 부부, 개그맨 김한석 부부 등이 출연, 평소 속에 담고 있던 서운함과 불만들을 토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추락하는 시청률에서 알수있듯이 시청자 반응은 아직까지 냉담하다. MC들 진행도 기존 '스친소' 때 처럼 자신의 장기와 연결되지 않는 모양새인데다 출연자들의 뜬금없는 폭로전들은 시청자 재미로 연결되기 힘든 구조다. '스타와 그 지인들이 출연해 서로의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담겠다'는 제작진 기획의도는 좋지만 이를 예능 프로답게 시청자 웃음으로 연결시키기에는 앞으로 보완할 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mcgwire@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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