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SK의 저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SK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재홍, 나주환, 박경완의 홈런포 3방 등 장단 11안타에 선발 송은범의 호투까지 이어지며 8-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지난 주말 히어로즈와의 목동 3연전에 이어 1주일만에 다시 한화를 상대로 싹쓸이에 성공했다. 시즌 8승 4패 2무를 기록한 SK는 단독 선두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SK는 초반부터 잡은 기세를 끝까지 유지했다. 1회 정근우의 우중간 2루타로 경기를 시작한 SK는 2사 1, 3루에서 터진 박정권의 좌중간 적시타로 단숨에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에서는 박재홍의 좌월 3점포로 순식간에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 나주환이 중월솔로포, 박경완이 우중월솔로포로 6-0까지 앞선 뒤 6회 무사 만루에서 박재상의 밀어내기 볼넷과 한화 신인 투수 박성호의 폭투로 사실상 승부를 박았다. 한화는 이날 만큼은 그동안 보여줬던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지 못했다. 0-8로 뒤진 6회 강동우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추승우의 몸에 맞는 볼, SK 선발 송은범의 폭투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디아즈의 2루 땅볼 때 강동우가 홈을 밟았다. 1-8로 사실상 승기를 내준 9회에는 디아즈의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전날 6타수 4안타를 터뜨렸던 정근우는 이날도 4안타를 때려 한화와의 3연전에서만 10안타를 몰아쳤다. SK 선발 송은범은 7이닝 동안 1실점했다. 8회 좌완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사구 1폭투로 1실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지난 2004년 4월 18일 이후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만 4연승이다. 데뷔 후 무패행진이다. 정우람은 8-1로 사실상 승기를 굳힌 9회 선두타자 디아즈에게 우중월 솔로아치를 허용했고 유격수 실책까지 겹쳐 1사 1, 2루를 남긴 채 채병룡과 교체됐다. 채병룡은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4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6실점, 시즌 2연패에 빠졌다. 작년 8월 26일 대전 롯데전 이후 4연패, 지난 2006년 4월 16일 대전경기 이후 SK전 5연패, 대전 홈 4연패 등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한편 SK 박경완은 6회 볼넷을 얻어내 사상 세 번째 900볼넷을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박재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