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C 탁재훈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KBS 터주대감인 그가 KBS 2TV ‘해피선데이’ 경쟁 프로그램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대단한 희망’에 투입됐지만 방송 5회 만에 폐지가 결정됐다. 하지만 탁재훈은 내달 SBS에서 김구라와 함께 2MC로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를 진행하며 반등을 꾀한다. 탁재훈은 김구라와 함께 파일럿으로 편성될 SBS 교양 프로그램 ‘비행기’ 진행을 맡았다. ‘비행기’는 사상 최초로 법 만들기에 도전하는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살아가면서 ‘이런 법 하나 있으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던 법을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기획의도다. 제작진은 실제 일반 국민들의 바람을 들어보고 8명의 연예인 법사위원들이 의견을 교환해 ‘의미 있는 법안’ 하나를 선택한다. 5월 1일 녹화를 갖고 중순쯤 방송된다. 연출을 맡은 SBS 박기홍 PD는 탁재훈에 대해 “최고의 MC인 것만은 틀림없다. 사람들은 하락세라고도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변화가 필요할 때일 뿐이라 생각한다. 본인 역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하더라. 기존 성향을 버리지 않은 채 변하를 가져 보고 싶어했다. 또 탁재훈 김구라라는 새로운 콤비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탁재훈은 2007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상상플러스’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후 고전하고 있다. ‘상상플러스’에서 그의 입담과 재치 있는 진행 솜씨가 더 이상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해피선데이-꼬꼬관광’은 낮은 시청률로 결국 폐지됐고 부활한 ‘불후의 명곡’도 아이템 고갈로 결국 폐지됐다. 경쟁 프로그램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 대단한 희망’(이하 대망)으로 ‘일밤’에 입성했지만 방송 5회 만에 폐지가 결정됐다. 탁재훈을 비롯해 김용만, 윤손하, 신정환, 김구라, 이혁재 등 리얼 버라이어티에 약한 예능 MC들이 한 데 모여 다양한 리얼 체험에 도전했지만 시청자들에게 큰 눈길을 끌지 못했으며 3%대라는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망’ 후속코너는 기존 멤버 그대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기획된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새 코너를 신설할수록 탁재훈은 MC로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게 된다. 또 교양성 강한 예능 프로그램 ‘비행기’를 통해 평소 해보지 않았던 진행스타일에 도전한다. MC로서 침체기에 있을 때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새로운 시도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탁재훈의 이 같은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