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보세요. 조만간 올라갈 겁니다". 삼성 라이온즈 '좌타 기대주' 우동균(20, 외야수)이 타율 향상에 온 힘을 쏟아 붓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0일 현재 팀내 타점(10개)-도루(3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타율이 2할3푼7리(38타수 9안타)에 불과하다. 지난 19일 대구 두산전이 끝난 뒤 기자와 만난 우동균은 타점에 비해 타율이 낮은 것을 두고 "타점도 생각하고 있지만 타율이 많이 낮으니 신경 많이 쓰인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최근 6번 타자로 나서는 우동균은 6번 타순에 큰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2번보다 6번이 낫다. 타점에 대한 욕심이 많아 득점 찬스가 많은 6번이 좋다"고 대답했다. 우동균은 17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0-12로 뒤진 4회 양준혁의 좌전 안타에 이어 채태인-박진만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정재훈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115m 짜리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작은 체구(175cm 68kg)에고 불구하고 펀치가 좋은 비결을 묻자 "솔직히 그런 것에 대해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별한 비결은 없는 것 같다. 배트 스피드는 빠른 편이지만 손목 힘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대화 수석 코치는 "우동균이 타점 능력은 좋은 편이지만 팀 입장에서는 2번으로 뛰기를 바란다. 몸에 비해 스윙이 큰 편이다. 작년부터 타율 향상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스윙이 작아졌지만 정확성을 키우기 위해 스윙을 더 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코치는 "(최)형우가 복귀하더라도 우동균은 6,7번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정확성이 향상된다면 상수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루면 가장 이상적이다. 한 경기에 5타수 무안타, 4타수 무안타가 나오면 타율이 크게 떨어진다.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해서든 볼넷을 골라 출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