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4번 타자 채태인, 무리하지마"
OSEN 기자
발행 2009.04.22 18: 49

"운이 없으려다보니 그렇게 맞는 경우도 있네".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2일 잠실 LG 트윈스 전을 앞두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웃음을 지었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채태인(27)이 경기 전 타구에 발목을 맞아 고통을 호소했기 때문. 경기 전 연습 도중 몸을 풀기 위해 3루 파울 지역서 러닝을 하던 채태인은 배팅 훈련 중이던 LG 포수 김정민(38)의 파울 타구에 오른 발목을 맞고 쓰러졌다. '퍽'소리와 함께 발목을 부여잡은 채태인으로 인해 배팅 케이지에 서있던 김정민은 물론 양팀 코칭 스태프가 다가가 채태인의 상태를 살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가 동료의 부축을 받아 라커룸으로 향한 채태인은 얼음 찜질 후 제 상태를 되찾고 훈련에 임했다. "운이 없으려다 보니 그렇게 파울 타구를 맞기도 하는 구만. 4번 타자가 타구 맞고 쓰러졌으니"라며 쓴 입맛을 다셨던 선 감독은 상태가 괜찮다는 한대화 수석코치의 전언에 "무리하지 말라고 해요"라며 이내 웃음을 되찾았다. 채태인은 전날(21일)까지 9경기에 출장해 2할3푼3리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았지만 출루율이 3할7푼8리에 달할 정도로 선구안을 보여주며 2009시즌 파괴력을 기대하게 했던 만큼 선 감독에게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한편 의도하지 않은 배팅으로 인해 전전긍긍하던 김정민은 '채태인이 괜찮다'라는 이야기를 전하자 "정말 다행이다. 많이 걱정했었는데"라며 웃음을 되찾았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