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부담 늘어난 이규섭, 공격력 강화할 수 있을까?.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이 오는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08~200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펼친다. 2승 1패를 거둔 KCC는 느긋한 상황. 반대로 높이서 열세인 삼성은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3차전을 내주었기 때문에 어려운 처지가 됐다. 삼성은 3차전까지 KCC의 국내 최장신 하승진(221cm)을 상대로 좋은 수비를 보였다. 테렌스 레더를 비롯해 이규섭 김동욱 차재영 박훈근 등 포워드 라인을 모두 동원해 적절한 파울작전을 통해 하승진을 수비한 것. 특히 3차전서는 전반 하승진에게 필드골을 단 한 개만 허용하며 효과를 봤다. 그러나 문제는 공격이었다. 하승진 수비에 집중하느라 국내 선수들의 공격이 부진했다. 최선참 가드 이상민(37)이 외곽포로 득점을 올려야 하는 양상이 빚어졌다. 더욱이 3차전서는 강혁과 이정석이 KCC의 강병현에게 막혀 어려움이 가중됐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터져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규섭과 강혁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안 감독의 기대와는 다르게 주포인 이규섭은 플레이오프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고비마다 3점포를 터트려 주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득점은 부족했다. 이규섭은 삼성이 승리한 1차전서 11점을 뽑아냈다. 이규섭의 득점이 이어지면 삼성이 KCC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반증. 반면 2차전서는 3득점, 3차전서는 무득점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수비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규섭의 활약은 삼성에게 절대적이다. 또 그의 외곽포가 작렬해야 공격이 분산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비에 공격까지 하며 어깨가 무거워진 이규섭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