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우완 채병룡(27)이 '빈볼 시비의 단골 손님'이라는 악명을 얻게 될 듯 하다. 채병룡은 8개 구단 투수 가운데 빈볼 시비에 연루된 적이 많은 편. 팬들의 뇌리 속에도 뛰어난 기량보다 빈볼 시비라는 이미지가 더 강할 듯 하다. 채병룡이 지난 23일 문학 롯데전에서도 빈볼 시비에 휘말렸다. 8회 무사 1,2루 조성환과의 대결에서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조성환은 채병룡의 투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조성환은 왼쪽 광대뼈 3곳이 골절돼 24일 오전 수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채병룡은 2007년 7월 5일 대구 삼성전에서 김재걸과의 승부 도중 사구를 허용했다. 당시 김재걸은 채병룡의 투구에 목 부위를 맞고 쓰러진 바 있다. 2007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빈볼 시비에 홍역을 치렀다. 당시 두산 선수로 뛰던 안경현은 채병룡의 투구에 오른손 엄지를 맞는 골절상을 입었다. 또한 김동주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각종 야구 커뮤니티에서 조성환의 쾌유와 더불어 채병룡을 향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동업자 의식이 실종됐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특히 채병룡은 나중에 롯데 팬들을 향해 머리 숙여 사과했지만 조성환이 쓰러진 직후 아랑곳하지 않고 연습 투구를 해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한 두 번은 실수라고 여길 수 있으나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우연보다 고의성이 짙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 채병룡은 잦은 빈볼 시비 속에 '빈볼 시비의 단골 손님'이라는 꼬리표를 떼내기 쉽지 않을 듯 하다. what@osen.co.kr
